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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앞이 핑 도는 어지럼증, 기립성 저혈압일까? 증상과 예방법

by 마미플 2024. 12. 15.

우리가 일상에서 앉았다 일어날 때 눈앞이 갑자기 어질어질하거나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듯한 경험을 종종 합니다. 대부분 "잠깐 피곤해서 그렇겠지"라고 넘기곤 하지만, 이런 증상이 반복된다면 기립성 저혈압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 증상은 단순 피로나 빈혈로 오해받기 쉽지만, 사실은 자율신경계 이상, 약물 부작용, 탈수 등 다양한 원인에서 비롯됩니다. 기립성 저혈압은 방치하면 낙상이나 실신으로 이어질 수 있어 적절한 대처가 중요합니다. 오늘은 이 증상에 대해 쉽고 명확하게 설명드릴게요.


기립성-저혈압-썸네일

1. 기립성 저혈압이란?

 

기립성 저혈압은 누워있거나 앉아있는 상태에서 갑자기 일어설 때 혈압이 급격히 떨어지는 상태를 말합니다. 정상적인 경우, 몸은 자세 변화에 맞춰 자율신경계를 통해 심박수를 높이고 혈관을 수축시켜 혈압을 안정적으로 유지합니다. 하지만 자율신경계의 조절 능력이 떨어지면 혈압이 급격히 떨어지며 뇌로 가는 혈액이 부족해지고, 이로 인해 어지럼증, 시야 흐림, 심한 경우 실신까지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특히 기립 후 3분 이내에 수축기 혈압이 20mmHg 이상, 또는 이완기 혈압이 10mmHg 이상 감소하면 기립성 저혈압으로 진단됩니다.

 

2. 왜 발생할까? 기립성 저혈압의 원인

 

기립성 저혈압은 크게 자율신경계 문제와 환경적 요인으로 나뉩니다. 자율신경계는 우리의 몸이 변화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합니다. 나이가 들면서 이 기능이 저하되거나, 특정 약물 복용이나 만성 질환이 자율신경계의 조절 능력을 떨어뜨릴 수 있습니다.

 

주요 원인

 

- 노화로 인한 자율신경계 저하 : 나이가 들수록 혈관 탄력이 떨어지고, 자율신경계 반응이 둔화됩니다.

 

- 약물 부작용 : 고혈압 약, 항우울제, 이뇨제 등은 혈압을 낮추거나 자율신경계에 영향을 미칩니다.

 

- 탈수 : 체내 수분 부족은 혈액량 감소로 이어져 저혈압을 유발합니다.

 

- 만성 질환 : 당뇨병, 파킨슨병, 심부전 등은 혈관 기능과 신경 조절을 방해할 수 있습니다.

 

- 생활 환경 : 더운 날씨, 과도한 음주, 장시간 서있는 자세 등이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3. 기립성 저혈압의 증상, 단순 어지럼증이 아니다?

 

기립성 저혈압은 단순히 일어설 때 느껴지는 어지럼증만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혈압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몸 전체에 다양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는데, 이를 간과하면 일상생활에 큰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기립성 저혈압은 전신적으로 다양한 증상을 동반할 수 있습니다. 

 

눈앞이 핑 돌거나 시야가 흐려짐

 

갑작스럽게 일어설 때 혈액 공급이 일시적으로 부족해지며 시야가 흐려지거나 빛이 깜빡거리는 듯한 증상이 나타납니다. 마치 눈앞에 검은 점들이 보이거나 터널을 지나가는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이는 뇌로 가는 산소와 혈액이 부족해 생기는 증상입니다.

 

✅ 메스꺼움 또는 구토

 

어지럼증과 더불어 심한 경우 메스꺼움이 동반되며, 극단적으로는 구토 증세까지 이어질 수 있습니다. 특히 식사 후 갑작스럽게 자세를 바꾸거나 활동량이 많을 때 더욱 악화될 수 있습니다.

 

✅ 가슴 두근거림(심계항진)

 

혈압이 급격히 떨어질 때 심장은 부족한 혈액을 채우기 위해 더 빠르게 뛰게 됩니다. 이로 인해 가슴이 두근거리거나 심장이 불규칙하게 뛰는 심계항진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 가슴에 통증이 느껴지는 경우도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 심한 경우 실신 또는 의식 소실

 

가장 심각한 경우, 뇌로의 혈액 공급이 부족해 일시적으로 실신하거나 의식을 잃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특히 위험한 장소나 상황에서 발생하면 큰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는 기립성 저혈압의 대표적인 경고 신호로, 반드시 의사의 진료가 필요합니다.

 

✅ 쉽게 피로감을 느끼고 집중력 저하

 

몸이 항상 혈액 순환 부족 상태에 있다 보니, 일상적인 활동에서도 쉽게 피로를 느낍니다. 또한, 집중력이 떨어지고 기억력이 저하되는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는 단순히 스트레스나 수면 부족이 원인이 아닐 수 있습니다.

 

✅ 목덜미 통증이나 뻣뻣함

 

기립성 저혈압은 목덜미에 통증이나 뻣뻣함을 유발하기도 합니다. 이는 혈액순환 장애로 인해 목과 머리 근육이 긴장하고 경직되는 증상으로 나타납니다. 특히 장시간 앉아 있다가 일어설 때 이런 통증이 두드러집니다.

 

이러한 증상들은 가벼운 일시적 현상일 수도 있지만, 반복적으로 나타난다면 기립성 저혈압을 의심하고 전문의와 상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꾸준한 관리와 생활 습관 개선으로 증상을 완화할 수 있으니, 초기 신호를 놓치지 않는 것이 관건입니다!

 

4. 진단은 어떻게 하나요?

 

기립성 저혈압을 진단하기 위해 병원에서는 주로 기립경 검사를 시행합니다. 이 검사는 누운 상태와 서 있는 상태에서 혈압 변화를 측정하여 진단합니다.

 

추가 진단 방법

 

- 혈액 검사 : 빈혈, 전해질 불균형 확인

 

- 심전도 검사 : 심장 관련 질환 감별

 

- 자율신경계 검사 : 자율신경계 이상 여부 확인

 

이외에도 환자의 병력과 증상에 따라 전문의와 상담 후 진단이 이루어집니다.

 

5. 예방과 관리, 이렇게 해보세요!

 

기립성 저혈압은 완치가 어렵더라도 생활 습관을 개선하면 충분히 관리할 수 있습니다.

 

✅ 자세 변화 천천히 하기

 

갑작스러운 자세 변화는 혈압 변동을 크게 만드니, 앉거나 누웠다가 일어날 땐 천천히 움직이세요.

 

✅ 수분 섭취 늘리기

 

하루에 물을 1.5~2리터 이상 마셔 혈액량을 유지하세요. 전해질 음료는 추가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 규칙적인 운동

 

걷기나 수영 같은 유산소 운동은 혈압 조절 능력을 높이는 데 효과적입니다.

 

✅ 소량으로 나누어 식사하기

 

과식은 피하고, 여러 번 나누어 식사하면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됩니다.

 

✅ 의료용 압박 스타킹 사용

 

다리의 혈액 순환을 개선해 증상을 줄일 수 있습니다.

 

✅ 금주 및 약물 관리

 

알코올은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으니 자제하고, 약물 복용 중이라면 의사와 상의하여 조절하세요.

 

✅ 생활 습관 개선만으로 증상을 완화하기 어렵다면 Fludrocortisone이나 Midodrine 같은 약물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약물은 반드시 의사 처방과 함께 복용해야 합니다.

 


마치며

 

기립성 저혈압은 방치하면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줄 수 있는 증상입니다. 하지만 생활 습관을 개선하고 필요시 약물 치료를 병행하면 충분히 관리가 가능합니다. 어지럼증이 반복된다면 단순히 피곤해서라고 넘기지 말고, 꼭 전문 의료진의 진료를 받아보세요. 건강은 우리가 직접 챙기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